[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사에 HDD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시게이트사와 포괄적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가 시게이트의 지분 9.6%를 인수하는 동시에 HDD 자산을 시게이트로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9년 3.5인치 HDD 제품을 처음으로 출하하며 20여 년간 HDD를 생산해 왔다.
양도 가격은 모두 13억7500만불(한화 1조5000억원)로 산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절반을 시게이트의 지분 약 9.6%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받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는 현금 6억8750만달러로 받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시게이트의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가진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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