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맑은날 서울시내버스에 '하늘색' 깃발
2011-05-30 15:48: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산책과 운동, 야외 여가활동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맑은 날을 알려준다.
 
서울시는 6월부터 시민들이 공기가 맑은 날을 눈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공기가 제주도 수준(평균 미세먼지 농도 45 ㎍/㎥ 마이크로그램 이하)으로 맑은 날에는 하늘색 '맑은서울 상징기'를 서울 시내버스 전면 우측 상단에 달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기 질이 시민생활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만 공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이 ㎍/㎥(마이크로그램) 단위로만 표현돼 시민들이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고, 정보 확인창구도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대기환경정보서비스(cleanair.seoul.go.kr)'와 '모바일 서울(m.seoul.go.kr), 시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12개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에 실시간 공기질 정보와 '미세먼지농도' 등 생활대기정보를 제공해왔지만 시민들의 인지도와 활용도는 낮았다.
 
서울시는 광화문과 종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 도심권 주요 15개 노선 시내버스 300대에 시범운영하고, 운영결과에 따라 7월부터 2200대를 추가해 2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5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야간에는 남산N서울타워 조명을 하늘색으로 연출해 시민들에게 서울의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이제 시민들은 낮엔 시내버스의 서울하늘색 깃발로, 밤엔 남산N서울타워의 하늘색 조명으로 서울의 공기질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하늘색 깃발과 조명을 자주 볼 수 있도록 사각지대에 있는 공사장 먼지까지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았던 날은 지난해 연간 193일로 이틀에 한 번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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