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바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
'2011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서 강연
2011-07-29 11:40:00 2011-07-29 11:41:3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바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선·해운산업 외에 아직도 빈자리가 많다"
 
최은영 한진해운(117930) 회장(사진)은 29일 '2011년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 참가 'BLUE OCEAN'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다는 해상운송 외에도 자원, 에너지, 식량, 심층해양수, 레저산업 등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있다"면서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 지역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을 육지, 바다, 하늘이라고 볼 때, 우리나라는 자동차, 반도체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육지의 산업이 많다"면서 "하지만 바다에는 조선, 해운산업 외에 아직 빈 자리가 많다"고 가능성이 아직 많음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매개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여성이 우리 사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소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우리 나라 여성의 대학 진학율은 80.5%로, 77.6%인 남성보다 앞섰다"면서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4%로 OECD평균인 60% 수준에 비하면 아직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남성중심의 시각과 여성을 약자로 보호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여성을 우리 사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소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육아, 보육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시스템 구축, 정책적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의 역할분담과 새로운 경영모델 정립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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