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한국 7위 차지

중국이 1위, 일본은 한국 이어 8위

2011-09-06 18:02:01 ㅣ 2011-09-06 18:39:5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활로를 해외에서 찾고 있는 우리 건설업계가 지난해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7위를 기록했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미국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의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를 분석한 결과 국내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해외 건설시장 점유율 4.8%로 7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ENR이 해외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225개 건설사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업체는 23위에 현대건설(000720), 34위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림산업(000210) 41위, GS건설(006360) 48위, 삼성물산(000830) 56위, 대우건설(047040) 57위, SK건설 63위, 쌍용건설 106위, 포스코건설 123위, 한화건설 132위, 대우엔지니어링 221위 등 11개사다.

중국은 세계 225대 건설사에 51개사가 들어가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14.9%로 1위였고, 미국이 11.7%로 2위, 프랑스 10.4%로 3위, 스페인(9.3%), 독일(9.2%), 이탈리아(8.5%)가 4~6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4.1%로 우리나라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지역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 건설업계는 중동 시장에서는 16.2%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에 이어 15.4%를 점유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유럽 시장에서는 점유율 0.04%에 불과하고, 아시아 4.74%, 아프리카 3.61%, 중남미 2.17%, 미국 1.56% 에 그쳤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나타난 중국 건설사들은 아프리카 38.73%, 아시아 22.72%를 점유해 두 대륙시장을 확실히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편중에서 적극적 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