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냉키 "정책목표에 대한 투명성 높일 것"
2011-10-19 10:07:51 2011-10-19 13:09:0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의 정책목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은행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국민들이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과 정책 계획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는 더 이상 하향 조정될 수 없는 제로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국민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8월 오는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방침을 선언했고, 9월에는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전환하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업률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통화정책에 연계시키는 방법, 분기별 발표하는 경제 전망을 보다 자세하게 전달하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설정에 대해서는 "연준에게 부족한 점은 수치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지만 "이러한 유연성 때문에 시장 변동성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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