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47~1160원..유럽·美 동반 호재
2011-11-29 08:38:43 2011-11-29 08:40:1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과 미국의 동반 호재를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유럽 부채위기의 해결 기대감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호조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며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럽정상회의에 참가한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해 시장의 우려 완화에 일조했다.
 
더불어 지난 주말 신용등급이 강등된 벨기에의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유로존 창설 이후 최고치로 올랐으나 계획 물량 20억유로를 모두 발행했다는 안도감에 유로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설을 부인하며 유로 강세를 제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이탈리아 뉴스가 사실이 아님에도 시장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지속된 안전자산 선호에 피로감을 느끼며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일단 1170원 선을 앞두고 추가 급등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오늘은 115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한 유로존 불안 속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7~116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부터 양일간 EU 재무회담과 이탈리아 국채입찰 결과가 예정된 가운데 금주에 산재한 이벤트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을 반영해 하락 압력 속에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다만 전일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급락세를 보인 바 있고 여전히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50원대 초반의 흐름 속에서 유로화와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48~115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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