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박희태 국회의장 처벌받아야"
유시민 "청와대, 아예 국민 앞에 자백하고 용서 구하라"
2012-01-12 12:56:38 2012-01-12 12:57:2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12일 돈봉투 파문과 관련해 “하루빨리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지금껏 드러난 관련자는 물론, 박희태 국회의장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정치권이 금권 비리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당 개혁 없이는 결코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중앙선관위가 이야기 하고 각 정당이 검토하고 있다는 전당대회를 선관위에 위탁하는 정도로는, 종이 당원이 난무한 낡은 정당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평범한 시민들이 당원이 되고 그들이 직접 당의 주요한 결정을 하며 당직, 공직자를 모두 선출하는 진성당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이고, 담보”라며 “진성당원제를 먼저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당원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정당개혁이 모든 정당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친이계의 박희태 당 대표를 세우기 위해서 불법 자금을 조달·살포하는 과정에 청와대 관련자들, 대통령 측근들이 개입되어 있다면 이것은 정말 심각한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검찰은 끝까지 있는 그대로 사실을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미진하게 끝난다면 앞으로 야당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싸워나갈 것이다. 청와대와 관련이 있다면 아예 국민 앞에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빨리 사건을 수습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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