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실사구시 스터디형' 일본 순방 나서
첫 해외순방 도쿄도, 요코하마시 2박3일 방문
2012-02-07 18:53:56 2012-02-07 18:54:05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요코하마시와 도쿄도 2개 도시로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선다.
 
이번 해외순방은 전임 시장들과 달리 '실사구시 스터디형'으로 기획해 서울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 정책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고 체험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도 첫 날 새벽에 출발해 마지막 날 늦은 밤 서울로 돌아오도록 구성돼 시간 효율성을 최대한 높였고, 비행기는 일반석을 이용하고 호텔은 3성급으로 정해 검소한 순방을 표명했다.
 
특히 기존 시장들이 3급 이상 간부급과 동행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중간관리자에서 실무자 위주로 대표단을 꾸려 실제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정책의 현장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순방 목적이 통상적인 해외 대도시 방문이나 외형적 개발 현장 체험이 아닌, 서울시정에 즉각 대입해 시민생활에 직접적인 도움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체감형 외교'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일본 수도 도쿄도와 인근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도시안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주거' 분야 주요 우수 정책 현장을 보고 듣고, 체험해 서울시 정책과의 연관성을 모색한다.
 
또한 일본 정부가 폭우와 폭설, 지진 등에 대비해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해와 재난 방지 시설과 정책을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꼼꼼히 살피고 돌아올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林 文子) 시장과 만나 서울시와 요코하마시의 유휴지 활용시책 등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와 2013년 서울로 사무국 이전 예정인 시티넷(CITYNET;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중의원 간담회와 일본대표 시민단체와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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