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론 "AMOLED 훈풍 또 다른 기회"
2012-04-12 14:37:20 2012-04-12 15:10:38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의 핵심기술 강화와 제품 다변화를 집중해 글로벌 리더쉽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내달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비아트론의 김형준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비전과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디스플레이 열처리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 김 대표는 "고사양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에 대한 수요 증가와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며 "상장이후 확보되는 대내외적 공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앞서가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트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박막 태양전지 특화 전공정 제조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국책과제 수행과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축적해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AMOLED 패널 열처리 분야에서 인라인형과 배치형 모든 공정의 열처리 장비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날로 고도화되는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에서 300~800도 수준의 초정밀 고온 열처리 장비는 전(前)공정 단계에서 패널의 특성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필수 공정설비다.
 
비아트론의 열처리 장비는 특히 고사양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설비로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업들과 해외 AUO, BOE, 센츄리(Century) 등에 납품되고 있다.
 
비아트론은 중소형 패널 뿐만 아니라 대면적 패널, 태양전지 부문까지 각 공정별 특화된 장비 포트폴리오를 갖춰 국내·외 시장에서 75%라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김형준 대표는 "올해 AMOLED TV의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 비아트론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034220)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기술력,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비아트론은 오는 2013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250대까지 늘리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진행중인 박막 태양전지와 고내열성, 고해상도의 기능성 유리기판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비중도 기존 중국과 대만외에도 올해부터 미국과 일본, 유럽 등까지 확대해 50%로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은 471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102억원으로 40%이상 늘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xide TFT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에서의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3%에 달하는 157억원을 시현하며 비아트론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생산확대와 신성장동력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호예수에서 제외된 벤처금융 등의 보유 물량이 49.18%로 상장 초반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장내에서 물량을 소화하기 보다는 현재 해외 기관을 통한 블록딜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주식의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아트론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과 25~26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2900~1만46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48억~168억원이다.
 
공모주식은 115만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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