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요금 인상에 중고車 '활짝'
2012-08-21 12:46:22 2012-08-21 12:47:31
◇대중교통비가 오르면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내년 초부터 택시와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중저가 중고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최근 부산시는 내년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200원에서 2900원으로 700원 인상안을 확정 발표했다. 울산과 서울 등 여타 대도시에서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인상폭을 놓고 관련업계와 협의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발표되면 한동안 중고차 구입 문의가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구입비용 및 유지비 부담이 적은 저렴한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유지비와 연비가 뛰어난 중고 경차를 위주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리터당 2000원을 오르내리는 고유가 역시 경차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기아차(000270)의 모닝과 레이, 쉐보레의 스파크 등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며 중고차 가치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들 경차는 1000만원대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취·등록세 및 이전비, 보험료, 통행료 등도 저렴해 대중교통 대체 자가용으로 가장 인기다.
 
신형 올뉴모닝과 스파크의 중고차 가격은 900~1200만원대이며, 가장 거래량이 많은 2010년식 뉴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700만~8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현대차(005380) 아반떼HD, 뉴프라이드, 소형 SUV 쏘울, 엑센트 등도 출·퇴근용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고유가 속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저가 중고차들이 이번 대중교통 인상안 발표로 인해 더욱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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