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자금이탈..채권시장 재조정 불가피"-KB투자證
2012-08-24 09:18:18 2012-08-24 09:19:1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강세는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2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말 경제지표 결과나 미국·유럽의 정책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 제시되기 전까진 외국인의 채권 매매패턴이 채권시장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은 이번 주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채권을 순매도,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점증되는 상황이다. 전일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2479계약을 순매도, 현물시장에서도 약 1880억원 이상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선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가 지속되겠으나 외국인의 보유 잔액이 7월 정점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데다 단기물뿐만 아니라 일부 장기물에서 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개연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일 발표된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넘는 호조를 보이고 유로존 PMI도 전월에 비해 반등한 것은 시장금리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나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의견이 나오지 않은 점은 정책 시행기대를 약화시키고 있어 이에 따른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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