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닐 커틀러 "노후 직면 가장 큰 어려움은 의료비"
"韓, 의료보험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다행'"
2012-09-14 09:30:00 2012-09-26 10:20:47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시기에 의료비 지출이 늘어난다는 점이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이다. 대비가 필요하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12일 열린 '2012은퇴전략포럼(RSF2012)'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금융노년학의 창시자, 커틀러(Neal E. Cutler) 미국 MPTF 고령화센터 사무총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커틀러 사무총장은 "은퇴에 있어 금전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며 "은퇴자들이 노후에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의료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면 노후에 의료비적인 측면이 가장 재정적으로 부담"이라며 "은퇴자들이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 사회보장제도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커틀러 박사는 한국의 의료보험제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커틀러 사무총장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가장 많았던 답변은 '아프지 않을 준비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이 연금을 받기 시작할 당시 어느 정도의 금액을 어느 기간 동안 받을 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소비 패턴을 사전에 바꿀 수는 있지만 본인의 의료비가 어느정도 들지를 가늠해 계획을 세우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커틀러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토마토가 진행한 은퇴전략포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포럼은 전반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는 모습이었다"며 "은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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