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비아트론, 차세대 패널로 상승세 지속
2012-10-08 15:10:39 2012-10-08 15:12:19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보도국 이한승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저는 비아트론(141000)이라는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장비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열처리장비 전문 제조기업입니다. 김형준 대표이사가 지난 2001년에 설립했으며,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김형준 대표와 그 외 7명이 전체 지분의 25.01%를 갖고 있어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으며, 뉴턴 캐피탈과 오차드 캐피탈 등 외국인이 11.04%, 우리사주 1.08%, 기타주주가 62.0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군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기자 : 비아트론은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인 AMOLED TV와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와 LG 옵티머스, 삼성 갤럭시 시리즈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스마트폰 LCD, 플렉서블 패널 등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장비를 만듭니다.
 
장비 타입은 크게 두가지로 각각의 단위 챔버가 수평으로 구성된 인라인형과 수직으로 쌓여있는 배치형 열처리 장비가 있습니다. 특히 인라인형과 배치형 장비를 모두 보유한 회사는 국내에서 비아트론이 유일하며, 인라인형이 70%, 배치형이 30%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는 삼성과 LG 등 국내 제조사 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에도 공급됩니다.
 
앵커 : 삼성이나 LG 등 업체에서 설비투자에 신경을 많이 쓸텐데 이런 투자가 비아트론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하반기에도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해외 제조사도 각 사별로 필요로 하는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에 대한 신규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비아트론 입장에서는 국내와 함께 해외 제조사도 중요한 고객인데요.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별로 담당 영업조직을 보유해 직접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는 부분이 해외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액이 2배 넘게 증가하는 고성장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xide TFT, 즉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와 휘는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에서 지난해 매출액 471억원 중 33% 가량인 157억원이 창출됐습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3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앵커 : 매출액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요.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일단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은 260억여원으로 지난해 대비 55%에 달하고 있으며,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450억~550억원 정도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0억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당초 목표액은 1000억원이었는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연말로 미뤄져 올해 매출로 인식되지 않아 그 투자분인 200억원 정도를 줄이게 된 것입니다.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과 대만 등 해외기업의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8%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인라인형 매출비중이 배치형 매출비중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반기에는 인라인형 매출비중이 7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엔 국내외 다수 업체가 배치형 타입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인라인형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어 마진율 자체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약 25~26%의 영업이익률과 22~24% 수준의 순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비아트론의 성장세가 엿보이는데 다른 호재거리는 없을까요?
 
기자 : 네, 있습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축이 LCD 시장에서 아몰레드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비아트론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최근 투자효율이 낮은 LCD 신규라인 증설을 포기하고 아몰레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패널 업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몰레드가 휴대폰 뿐만 아니라 TV 등으로 적용범위가 넓어지며 출하량이 늘어나면 아몰레드 시장의 파이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또한 전자책과 광고판, 상업용 제품으로 점차 적용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성장성이 예측됩니다. 비아트론은 이에 대비해 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앵커 :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점차 늘어나는 것이 비아트론에 성장 추진력을 더해주게 되겠군요. 그렇다면 리스크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현재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외 기업의 투자 시기와 투자 규모에 휘둘릴 수 있다는 부분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무래도 투자라는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조정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위험요소를 안고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아트론은 현재 공유하고 있는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업데이트를 통해 갑작스러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방안입니다. 게다가 중국기업은 자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등 투자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투자 지연 등의 우려는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 끝으로 비아트론의 주가와 관련한 종합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네, 비아트론의 주가는 대량대기물량인 오버행 이슈와 함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장기공급 부재로 인한 실적부진의 우려로 상장 직후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물량부담으로 남아있던 SVIC 1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지분이 모두 매각돼 오버행 이슈가 크게 완화됐습니다.
 
여기에 올해 예상치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해보면 7.05배 정도인데, 코스닥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업종 평균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0.35배인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부분과 함께 해외 업체로부터의 수주가 이어지면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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