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소폭 상승..여전히 배럴당 86달러 하회
2012-10-31 07:22:14 2012-10-31 07:23:5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력에 주목,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4센트(0.16%) 오른 배럴당 85.68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도 객장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전자거래만 운영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6센트 오른 배럴당 109.88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가는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 수요가 늘어갈 건이란 관측이 힘을 받으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유럽 기업 가운데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도이체뱅크 등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만, 이날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였다. 샌디 상륙에 따라 항공기, 선박, 철도 등 운송수단이 모두 중단,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동부 대부분의 정유시설은 생산 중단을 결정한 상태다.
 
데이비드 허프턴 PVM 브로커스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샌디 상륙은 그렇지 않아도 미국 대선,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정권교체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 가격도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40달러(0.2%) 오른 온스당 1712.10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와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해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것이란 우려에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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