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 "安, 새로운 바람 일으켜줄 것"..지지 선언
2012-11-14 14:43:24 2012-11-14 14:45:1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농민살림연대 출범식과 함께 농민들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선언이 진행됐다.
 
유영훈 팔당생명살림 회장을 포함한 농민 22명은 14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안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유 회장은 "농업 살림을 위한 국가적인 결단과 대책 없이 한국 농업의 미래, 국민들의 안전한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새로운 눈으로 농업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국민들과 함께 마음과 뜻을 합친다면 한국 농업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나선 안 후보가 우리 농업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한다"고 안 후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곡물 자급률은 26%로 떨어지고 지난해 기준으로 농가인구가 300만명이 채 안 된다는 등 현재 우리 농촌은 위기와 절망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다. 하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사이먼 쿠즈네츠 교수의 말을 인용해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적 생산이 이뤄져야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구축될 수 있다"며 "먼저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중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업만큼은 경제논리보다는 식량 안보, 식량 주권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는 직불 지불제도를 확충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농민들과 함께 합리적인 농업정책을 만들고 발전시키며 더 나아가 농정추진체제를 혁신해 농어민이 정책 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캔프 내에 농업산림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은 유 회장을 비롯해 강희진 전 예산농민회장, 김성인 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 윤요왕 별빛산골유학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여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