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日 경기부양 기대+네고..1072.5원(2.1원↓)
2012-12-17 15:47:35 2012-12-17 15:49:39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74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2.1원 내린 1072.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를 거두며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 총선에서 무제한 양적 완화를 공언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엔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일본이 내년부터 적극적인 금융완화를 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오후 들어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차익실현성 거래가 나타나면서 엔화의 추가 하락이 저지됐고, 1070원대 초반에서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74원에 출발해 개장 직후 엔화 약세로 1072.5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재차 하락폭을 늘린 원·달러 환율은 이후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다 결국 종가 대비 2.1원 내린 107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1.31달러대로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수급쪽에서 두드러지는 물량이 없는 데다 외환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3원(1.01%) 내린 1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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