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장경간 광케이블' 기술진입 장벽 뚫다
2012-12-28 14:40:11 2012-12-28 14:41:5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대한전선(001440)의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 대한광통신(010170)이 국내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900m 장경간 ADSS(무금속 자기지지형) 광케이블에 대한 사전품질인증(PQ인증)을 획득하고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28일 중남미 지역의 경우 땅이 넓고 산악지형인 탓에 장거리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번 PQ인증으로 브로드밴드와 LTE 사업이 활발한 중남미시장 전역에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CATV사와 우루과이 전력청(UTE)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로, ADSS 광케이블 중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장경간(long span, 철탑과 철탑 사이의 간격이 긴 것) 케이블이다.
 
대한전선은 현재 계약된 초기 수주금액은 총 5억원으로 소규모지만 향후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ADSS 광케이블은 통신용 전주나 전력선용 전주·철탑 사이에 포설되는 광케이블로 전기 유도·낙뢰에도 안전하게 제 기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장거리 케이블은 그간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탓에 소수 글로벌 전선업체만 시장을 선점해 왔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소수의 글로벌 업체가 선점해 온 분야에 대한광통신이 자체 기술력으로 진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콜롬비아와 멕시코도 동일 제품으로 추가 수주를 협의 중이어서 향후 브로드밴드 사업이 활발한 중남미 지역 전역에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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