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고지표물 거래규모, 1200조원대 돌파
2013-01-09 18:21:37 2013-01-09 18:23:4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해 국고채 지표물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KRX)는 9일 ' 2012년도 KRX 국채전문유통시장(KTS) 동향'을 통해 지난해 국고지표물 거래규모가 2011년(712조8000억원) 대비 72.6%(517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고지표물은 시중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채권이다. 경쟁입찰로 발행된 국고채 중 발행만기별(3년, 5년, 10년, 20년)로 가장 최근에 나온 종목을 뜻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고지표물은 3년 연속 유동성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반면 국고지표물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표5년물의 거래 규모가 전년(217조6000억원) 대비 183.4%(498조2000억원) 확대된 769조7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의 거래가 증가한 것은 3년물의 경우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신용도에 따라 붙는 가산금리와의 차이)가 축소되면서 수익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3년물에 대한 대체 수요로 중기물인 5년물의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거래소의 분석이다.
 
국고지표물의 장내 거래비중도 지난해 63.6%를 기록해 2011년(47.4%)보다 16.2%포인트 늘었다. 국고채 전체의 장내 거래 비중도 전년 대비 11.6%포인트 확대된 44.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부 관계자는 "현재 채권을 사려는 매수자가 많은 반면 매도자의 수는 적은 상황"이라며 "장내시장의 가격호가(1원 단위)가 장외시장의 수익률호가(0.5bp, 1.5원~10원 수준)보다 정교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수하려는 수요가 장내시장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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