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수수료, 업권별 '평균' 못 넘긴다..수수료 인하 추진
2013-01-13 12:00:00 2013-01-13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연금저축 수수료가 업권별 평균수준 이하로 낮아지고,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전용 상품이 출시된다. 연금저축 계약 이전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무료 또는 5000원 이하로 낮아진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 금리하락 등으로 수수료 추가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연금저축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안으로 우리·기업·신한·하나·산업·대구·경남·외환·시티·부산은행, 농협, 수협 등 업권 평균 수수료를 초과하는 12개사는 연금저축신탁 수수료를 0.65%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 경우 수수료는 현재 0.5~1.0% 수준에서 0.5~0.65% 수준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연금저축펀드(국내 주식형 기준) 수수료도 평균 0.15%포인트 낮아진다.
 
현재 연금저축펀드의 평균 운용보수는 0.54%, 판매보수는 0.95%, 수탁보수는 0.05%(적립금 대비) 수준으로, 업권 평균수준을 초과하는 16개사는 상반기 중으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수수료가 인하되면 평균 수수료는 현행 1.05~1.88%에서 0.94~1.54% 수준으로 낮아진다.
 
설계사 등 대면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연금저축보험의 예정신계약비도 인하된다.
 
예정신계약비는 현재 생보사 300%, 손보사는 500%로 각각 다른 것을 개선해 생·손보사 모두 300%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방카슈랑스채널을 통한 연금저축보험의 수수료는 이보다도 더 낮은 250% 내외로 부과할 방침이다.
 
온라인상품 수수료는 대면채널보다 낮아진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으로 온라인전용 연금저축을 출시해 일반 판매채널보다 저렴하게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이미 우리·하나·산업·부산은행은 수수료가 0.1~0.15%포인트 낮은 온라인전용 상품 출시계획을 밝혔다.
  
◇온라인전용 연금저축신탁 판매계획
 
 
자산운용사 8곳도 대면채널보다 수수료가 0.4~0.5%포인트 낮은 온라인전용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전용 연금저축펀드(주식형기준) 판매계획
 
 
보험은 KDB생명, IBK연금보험, 한화생명 및 일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한다.
 
KDB생명 등은 예정사업비를 대면채널(300%)의 절반수준으로 낮춘 온라인전용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계약이전 수수료도 인하된다.
 
현재 연금저축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연금저축 계약을 이전하는 경우 일부 회사들은 최고 5만원까지 수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계약이전 수수료를 부과중인 금융회사 78곳은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을 예정이며 또 다른 10곳은 5000원이하로 부과할 계획이다.
 
연금저축 계약 이전 건수는 연평균 약 7000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수수료 인하 및 계약이전 수수료가 폐지(또는 인하)됨에 따라 연금보험을 중심으로 계약이전 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흥찬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장은 "수수료 인하로 금융소비자들이 연간 26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권역별 수수료 인하가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모니터링 하고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금저축 통합공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