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판매, 국산 업체 '선방'
신차 부재 불구 전년동월比 7.7%↑..수입차 여전히 강세 30.8%↑
2013-02-07 08:19:26 2013-02-07 08:21:38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전통적으로 자동차 비수기인 지난 1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신차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내수 판매에서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차 업체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7일 각사가 최근 발표한 1월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신차 판매는 모두 11만6740대로 전년 동월(10만6370대)대비 9.7% 증가했다.
 
◇지난 1월 자동차 판매 비수기에도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판매가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차 그랜저.
 
이중 통계가 잡히고 있는 24개 수입차 브랜드의 1월 판매는 1만2345대로 전년동월(9441대) 보다 30.8% 급증했다.
 
지난달 수입차 업체들이 트렌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무장한 10여종에 육박하는 신차를 출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브랜드의 다양한 판촉활동도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한국수입차협회는 설명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1월에도 9441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9% 판매가 증가한 바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지난해 1월 전년 동월대비 19.9% 감소세를 극복하고 판매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모두 10만4395대를 팔아 전년 동월(9만6929대)대비 7.7% 상승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과는 달리 국내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는 전월보다는 감소했다. 수입차 업체들의 1월 판매는 전월(1만663대)보다 15.8% 늘었으나, 국내 업체들은 23.4%(3만1933대) 급감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달에도 30%대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판매 1위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 1위를 기록한 BMW 520d.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국산차 판매는 통상적인 1월 판매 하락세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개별소비세 1.5% 종료를 감안해 국내 업체들이 차량 가격을 내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근래 들어 가격과 성능으로 중무장한 수입차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자동차 구매 비수기인 1월 수입차 판매는 전년 평균 수입차 성장세(24.6%)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 당분간 수입차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판매 1위는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8027대)가, 수입차 판매 1위는 지난해 베스트셀링1위에 오른 BMW의 520d(980대)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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