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억대 배당금 수령자 992명.. 1위는 이건희 회장
2013-03-06 19:08:21 2013-03-06 19:10:4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상장사 주식보유로 올해 억대 배당금을 수령하게 되는 주주가 모두 9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는 '슈퍼 배당자'도 10명에 달했다.
 
6일 재벌닷컴이 올해 현금배당을 결의한 748개 상장사(5일 장마감 기준)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1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992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100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슈퍼 배당자는 10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으로, 이 회장은 모두 124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43.7% 급증하면서 411억원의 배당금을, 삼성생명(032830)으로부터 830억원을 지급받는 등 올해 상장사로부터 지급받는 배당금 총액이 모두 124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484억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283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억대 배당부자들 중 여성은 모두 203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는 여성 배당부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올해 9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의 51억원에서 80%나 급증한 수치다.
 
이어 홍라희 삼성 미술관리움 관장이 81억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75억원을 각각 배당받으며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억대 배당금을 지급받는 사람들 중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16명으로 이중 허용수 GS(078930)에너지 부사장의 장남과 차남이 각각 10억7000만원과 4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1, 2위를 기록했다. 장남은 현재 중학생이고 차남은 초등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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