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선진화법 성토 봇물
유기준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코마'법이 됐다"
2013-03-07 14:17:06 2013-03-07 14:19:2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내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동의가 필수적이기에 개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 필요성을 처음 언급한 것은 이한구 원내대표였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후진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국회선진화법 이대로 갈 수 없다" 등의 부정적 의견을 표출하다가, 급기야 지난 5일 "남용되면 개정해야"한다며 처음으로 개정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을 내비쳤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선진화법을 악용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를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이날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국회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우여 대표는 "야만적인 후진 정치에서 벗어품위있는 국회를 만들고자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다"며 "오용, 남용이 없도록 법 적용 초기 겸허히 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선진화라는 거짓말로 분류돼 소수파의 발목잡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이라며 "입법 당시 원내대표였던 황우여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지극히 정파적인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코마법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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