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책낸 유시민, 어찌 사나 보니
9일 팬클럽 회원들과 당구시합..지방 소도시 강연회, 방송 출연도 논의중
2013-03-11 14:36:55 2013-03-11 14:39:3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에세이 '어떻게 살 것인가'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장관이 정계은퇴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이 주최한 당구대회에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과 참석해 참가자들과 당구시합을 벌였다.
 
유 전 장관이 정치권을 떠난 뒤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무대에 나타난 만큼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의 한 당구장은 취재진과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당구시합을 끝낸 뒤 '어떻게 살 것인가' 사인회를 갖기도 한 유 전 장관은 오는 3월과 4월엔 출판사에서 개최하는 강연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유 전 장관의 한 측근은 "현재 파주 출판단지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또 다른 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다음 신간에서는 한국 근현대 정치사를 다룰 예정이다.
 
유 전 장관은 "어쩌면 저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하는 것보다 생활로서의 정치를 할 때 제가 이루려고 했던 것을 더 잘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로 생활정치인의 삶을 살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인구 50만명 이하의 소도시에 자주 강연하러 가고 싶다"면서 "이제 선거법에서도 자유롭다"고 웃었다.
 
이어 "여유를 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작은 도시, 작은 대학의 도서관 강연 같은 걸 하면서 시민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 전 장관 측에 따르면 몇 개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 전 장관에게 출연을 제안한 상태라고 한다. 논의가 진전되면 유 전 장관도 방송에 출연할 의사가 있다는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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