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모멘텀 둔화 '중립'-KB투자
"최선호주 현대제철"
2013-03-26 08:39:28 2013-03-26 08:42:0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KB투자증권은 26일 철강금속주에 대해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며 '중립'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004020)을 꼽았다.
 
김현태·이현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제외한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초 반짝했던 철강 가격 모멘텀이 둔화돼 업종 내 뚜렷한 추천 종목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상대 관점에서 모멘텀이 견조한 현대제철을 올해 2분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 믹스(Product mix)가 열연 위주로 구성돼 있어 2분기 롤마진 훼손 가능성이 낮고, 봉형강 성수기로 2분기 어닝이 전분기 대비 100% 가량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010520)고려아연(010130)도 관심권에 있으나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가 있어 당분간 관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철강업종 영업이익은 3월 들어 낮아진 컨센서스 대비 5.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기민한 대응으로 컨센서스와의 괴리가 좁혀졌으나, 세전이익·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0% 가량 하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3월 들어 크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외환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이고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이 반영돼 합산 영업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3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도 상당수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어닝 증가 폭도 과거 평균 증가율을 하회하는 것이어서 주가에 큰 모멘텀이 된다고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상보다 철강 가격 인상 폭이 확대된다면 어닝 추정치 상향과 맞물려 주가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2분기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포스코(005490)의 가격 인상 폭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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