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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다문화가족 자립 지원
임원 연봉 기부로 직업역량강화 강좌 개설
2013-04-04 19:22:44 2013-04-04 19:25:09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포스코건설이 다문화가족 취업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패밀리 인천봉사단은 4일 인천시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직업역량강화 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직업역량강화 강좌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역량 개발과 자격증 취득 중심으로 구성됐다.
 
▲검정고시 대비반 ▲운전면허 취득교육 ▲친환경 EM(유용미생물)전문가 양성 ▲네일아트 자격증반 ▲호텔 룸메이드 양성 반 등 5개 반으로 나눠 운영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이 중 검정고시 대비반은 인정 학력이 없어 번번이 취업이 좌절됐던 다문화가족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7개 언어로 제공되는 온라인 운전면허 취득 교육과 네일아트 자격증반의 수강율도 높은 편이다.
 
검정고시반을 수강한 중국 출신 쉬홍옌(32)씨는 "작년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려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좌의 재원은 포스코패밀리 임원들의 연봉 기부로 마련됐다. 포스코패밀리사 임원들은 2011년 10월부터 매월 기본연봉의 1%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하고 있다. 강좌의 운영은 인천YMCA가 맡는다.
 
김현 포스코건설 사회공헌그룹 리더는 "현재 약 1만3000명의 결혼이민자들이 인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뤄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데 이번 직업역량강좌들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강좌 개소식에는 김창근 인천시 다문화정책팀장, 김용옥 인천YWCA 회장, 김자영 부평구 다문화센터장, 최영 포스코 사회공헌그룹리더와 검정고시반 강좌를 수강한 다문화가족 16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패밀리 인천봉사단은 올 하반기 중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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