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AI 감염 지역 확대..환자수 51명으로 늘어
2013-04-14 14:03:04 2013-04-14 14:05: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동안 중국 화동 지역에 국한됐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 확인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14일 중국 주요 언론들은 허난성 위생청의 발표를 인용해 허난성 저우커우시와 카이펑시에서 각각 1명의 H7N9 환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허난성 위생청은 "카이펑시에 거주하는 34세의 남성이 고열과 기침 등 중증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감염자는 65세 농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병증이 완화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접촉을 했던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 특별히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위생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허난성 질병통제센터는 해당 지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전문 인력을 파견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치료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13일에는 베이징시에서도 1명의 H7N9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 위생 당국 역시 살아있는 가금류 거래를 중단시키는 한편 일반 시민들에게는 H7N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10가지 주의사항을 배포하며 추가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0만명 분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확보해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상하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후 베이징, 상하이, 장수, 저장, 안휘, 허난 등 6개 성 및 직할시에서 총 51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그 중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상하이, 장수성, 저장성 등 화동지역에 집중됐던 신종 AI 환자가 다른 지역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 급성 호흡기 질병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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