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수주, 9달째 감소.."IMF이후 처음"
수주액 6조3953억, 전월比 17.1%↓
2013-06-05 16:49:47 2013-06-05 16:52:43
◇2013년 4월 국내 건설수주 실적.(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4.1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민간 수주 감소로 국내건설수주액이 9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9개월 연속 감소'는 IMF 이후 처음이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3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1%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공공부문은 2조5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2542억원)보다 14.4%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3조8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조4571억원) 대비 30.1% 급감했다.
 
공공부문은 토목이 원주~강릉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공사, 창원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부산항신항 서컨부두 CY부지조성공사 등 전반적으로 전 공종에서 발주량이 늘면서 실적이 14.4% 증가했다.
 
건축은 학교, 병원, 관공서, 문화시설 등이 증가했지만 사무용건물과 주거용 건축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20.4% 줄었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등의 철도궤도 수주물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에 이렇다할 물량이 보이지 않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9.3% 감소했다.
 
건축도 대구 세천지구, 진주혁신도시 신규주택 물량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주택 부문등이 침체를 보이면서 26.2% 줄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점차 회복세이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친 상황이며, 4.1 대책의 효과를 기대한 주택부문도 이렇다 할 온기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며 "벌써 거래절벽 이야기가 나오는 주택·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건설경기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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