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논쟁)자국 이득만 고려한 통화정책, 시장 혼란 초래
2013-06-18 08:32:27 2013-06-18 08:35:3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소통에 실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국의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추진하는 각각의 통화정책들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각국의 통화정책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자국의 이득만을 고려한 경쟁적 통화정책에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평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출구전략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가운데 하루히코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는 맞불작전으로 통화팽창 정책을 시행하다가 채권 수익률 상승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추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바람에 따라 추가정책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들의 제각각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투자자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통화정책의 목적은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있지만 현재 각국의 통화정책은 시장 불안정성을 높이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는 이번 회의에서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다음 단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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