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LED, LED 조명시장 '다크호스'로 주목
2013-07-05 18:03:28 2013-07-05 18:06:19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UV)을 활용한 LED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470억원이었던 UV LED 시장 규모는 연평균 43%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7년에는 약 2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적용분야는 자외선을 통해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식기 세척기, 정수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다.
 
매번 살균·소독을 하는 전자제품에 UV LED를 채용할 경우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UV LED가 활용될 수 있는 제품군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살균 작용을 넘어 산업용 경화기, 위폐감별기나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치료기, 분석기기 등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UV LED 칩과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와 LG이노텍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LG이노텍(011070)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6인치 대면적 웨이퍼를 사용한 UV LED 양산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ED 조명업체 서울반도체(046890)의 자회사 서울 옵토디바이스는 지난 2006년 7월 세계 최초로 UV LED를 개발한 이래 265㎚, 280㎚, 310㎚, 340㎚ 등의 단파장 자외선을 내는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다만 향후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가격 하락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긴 수명, 낮은 소비 전력 등 장점도 분명하지만, 수은 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 소자제작 공정기술과 고출력 소재 개발 등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이 현재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전력 부족 문제와 친환경을 중시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UV LED 시장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옵토디바이스가 생산하고 있는 UV LED 칩(왼쪽)과 LG이노텍이 생산하고 있는 UV LED 패키지. (사진제공=서울반도체, 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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