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170억위안 역RP 발행..5개월來 처음
2013-07-30 17:20:57 2013-07-30 17:24:1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5개월 만에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월말 유동성 부족 현상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0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역(逆)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을 통해 17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이 역RP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공개시장조작 역시 5월 이후 진행된 바 없다.
 
이날 발행분은 7일물 역RP로 낙찰 금리는 4.4%다.
 
지난 1월31일(3.35%, 7일물)과 2월7일(3.45%, 14일물) 역RP 발행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동성 공급의 규모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인민은행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채무 전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경색될 것을 우려한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다.
 
알베르트 렁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투자전략가는 "이전보다 높은 금리에 유동성을 제공했다는 점은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통화 완화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는 뜻"이라며 "자금 경색이 우려될 때에만 시장에 개입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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