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힐링캠프' 새 MC 성유리, 기대를 낳은 예능신고식
2013-08-20 11:26:15 2013-08-20 11:29:39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전 MC 한혜진의 후임으로 투입된 성유리가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과 주의깊은 경청, 해맑은 웃음으로 녹아들었다. 첫 방송치고는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는 기존 '힐링캠프'의 안방마님으로 최고의 여 MC라는 평을 들은 한혜진의 빈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만의 화법과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난 19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성유리는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그는 "요즘 살짝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한혜진씨 덕분에 '힐링캠프'를 통해 여러분들을 힐링해주겠다"고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성유리는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는데, 첫 술에 배가 부르다"는 이경규의 칭찬에 "내가 숨겨둔 예능감이 좀 있다. 시집을 가도 '힐링캠프'는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성유리는 '힐링캠프' MC를 맡게 된 이유를 묻는 게스트 함익병의 질문에 "주춤했던 인기를 다시 끌어올려서 많은 광고를 찍기 위해서"라고 '농담반 진담반' 느낌으로 재치있게 답했다.
 
김제동에게는 더욱 강하게 멘트를 날렸다. 김제동이 호감을 표시하자 성유리는 "오빠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 괜히 가슴앓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거나 함익병이 등산 얘기를 꺼내면서 김제동에게 "성유리씨랑 같이 등산을 하면"이라고 하자 갑작스레 "불편하다. 예가 너무 불편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성유리는 첫 방송이라 긴장했는지, 다소 웅얼웅얼 말하거나 자신있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도 비췄지만, 게스트의 말을 주의깊게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시기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등 MC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그러면서 이경규의 어설픈 영어발음을 지적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송 중간중간 넋나간 표정으로 맹한 모습을 보인 성유리는 허당스러운 모습도 보이며 다양한 리액션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했다.
 
첫 예능 신고식을 마친 성유리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구축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