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시리아 군사제재 협의 무산..美국채가격 '하락'
2013-08-29 08:28:06 2013-08-29 08:31:2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닷새만에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4%로 0.05%포인트 올랐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0.39%로 집계됐다. 
 
이날 진행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수익률은 다시 상승했다.
 
앞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가격은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갔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안보리 상임이사국 회의에서 영국의 군사제재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으면서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던 점이 국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회의 중 미국대사가 시리아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제재 여부를 관망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 시큐리티 매니징 디렉터는 "시리아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없었지만 시장에 숨돌릴 틈이 마련됐다"며 "공급에 앞서 약간의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87%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각각 0.04%포인트와 0.05%포인트 상승한 4.51%, 10.05%로 집계됐다. 
 
반면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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