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준비해야" 녹취록 공개..진보당 "휴지조각"
이석기, RO 회합 강연자로 나서 "물질기술적 토대" 주문 등
2013-08-30 09:48:53 2013-08-30 09:52: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내란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녹취록에서 "북은 집권당",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 "전쟁을 준비하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4용지 62쪽 분량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밝힌 <한국일보>는 30일 이 의원 등이 지난 5월12일 RO(Revolution Organization) 회합에서 전시를 대비한 무장 및 통신·유류시설 파괴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의원은 강연자로 나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엄청나다"면서 "전쟁을 준비하자.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하고 물질·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이 의원의 주문대로 전쟁에 대비해 물질ㆍ기술적 토대를 준비하는 방법을 논의하며 기간시설 파괴 및 총기 등을 무장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이처럼 전해진 내용이 일반인들의 상식을 훌쩍 뛰어넘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도 마구 쏟아내는 국정원 발(發) 이른바 '내란음모' 운운하는 자료들 역시 조금도 믿을 수 없는 휴지조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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