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달의 엔지니어상', 박건일·이복철씨
2013-09-09 11:30:00 2013-09-09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달의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박건일 피알 대표이사와 이복철 현대차(005380)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선박용 중대형 실린더 라이너 세척기를 개발한 박건일 대표(사진 왼쪽)와 초고강도 핫스템핑 스틸 파이프로 후방범퍼 백빔 시스템을 개발한 이복철 연구원(오른쪽)을 9월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핫스템핑은 약 950도의 고온에서 성형 직후 급랭하여 강도를 향상시키는 공법이며, 백빔 시스템은 범퍼 커버 내측에서 외부 충격에너지를 흡수해 차량 손상을 방지하고 승객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박건일 대표는 하나의 세척기로 형상이 다양한 32종류의 선박용 실린더 라이너를 세척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라이너가 회전하는 방식을 사용해 전 방향을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어 작업 능률 및 청정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미래부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7~8명의 수작업이 필요한 공정을 무인화해 품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불량률과 원가를 현저히 낮췄으며, 작업안전성 및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박건일 대표는 "앞으로 엔진·변속기 세척기 및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복철 연구원은 이번 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부품 경량화와 원가절감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핫스템핑 스틸 파이프 사용을 통해 중량을 낮추고 원가를 절감했으며, 15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자동차 부품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철 연구원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대한민국 자동차 독립군'이라는 생각으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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