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디스플레이, 3분기 성수기 효과 없다"
2013-09-23 08:18:51 2013-09-23 08:22:34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무섭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23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하반월의 주요 제품별 동향을 살펴보면 LCD TV 패널 가격은 상반월 대비 평균 2.4%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예년에 비해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LCD 패널 가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단 2주 사이에 TV패널 가격은 평균 2.5% 하락했고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도 각각 0.6%, 0.5%씩 내려갔다"고 밝혔다.
 
(자료 = 이트레이드증권)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V패널의 계절적 수요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TV업체들의 높은 재고율, 북미·유럽 등 선진국지역의 TV수요 회복 기대감 저조, 중국 보조금정책의 수요 촉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패널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패널수요 부진은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에도 지속되어 패널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라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고 판단된다"며 "LCD TV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뾰족한 돌파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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