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유로화, 미국 예산안 협상 난항에 ‘강세’
2013-09-26 08:00:14 2013-09-26 08:03:58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로화가 미국 재정적자와 새 예산안 합의 난항 소식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352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재정적자와 새 예산안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10월1일 정부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 유로화 강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독일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 7.0을 웃돌며 7.1를 기록했다는 소식의 영향도 받았다. 이 지수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비 브하라드바 웨스턴 유니언 애널리스트는 “유로 강세는 독일 소비자신뢰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폐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80.42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신규주택매매건수는 연율 42만1000건을 기록하며 전월 기록이었던 39만건을 뛰어넘었다.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1%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무난하게 발표됐지만 예산안과 재정적자 합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재무장관 제이콥 루는 미국 정부가 사용가능한 유동성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며 의회의 의미 있는 합의를 촉구했다.
 
니엘 오코너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달러 인덱스가 3주 최저치인 79.95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선인 81.4와 81.8 사이를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98.47을 나타냈다.
 
반면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133.137을 기록하며 강보합세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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