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성수기 잘 보냈나?..실적 '꿈틀'
대한항공, 중국노선 급성장 영향
아시아나항공, 내년 A380도입, 네트워크 확충 기대
2013-09-30 17:24:56 2013-09-30 17:28:4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 상반기 경기침체와 엔저쇼크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성수기 지나며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성수기 여객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국노선 성장과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제공=각 항공사)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대항항공은 매출액  3조2031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 당기순이익 3733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4분기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된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화물 수송량과 국제여객 등의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4분기에는 중국노선 성장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3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매출액 1조5376억원, 영업이익 528억원, 순이익 552억원으로 전망된다.
 
일본노선 부진으로 국제여객 매출액 4%, 물동량 저조로 화물 매출액 3%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외화환산이익 약 79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 시현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 A380이 도입되면서 장거리 노선 취항이 증가하고 중국 노선 활용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년에 A380이 도입되기 시작하고 이후 A350도 들어오면 장거리 노선 취항을 증가시키면서 수요 다양화 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특히 항공자유화가 체결되지 않은 중국 노선에 대해 기존에 확보한 운수권을 활용해 환승객 뿐 아니라 단거리 노선 영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일본 노선 수익성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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