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국토부 공무원..세종시 부동산투자에도 능했다
특별분양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직원 전매차익 챙겨
2013-10-14 16:25:58 2013-10-14 16:29:4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내 부동산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의 직원들은 부동산 투자에도 능했다. 특별분양을 받아 이주한 세종시 공무원 중 국토부 소속 공무원이 가장 많이 분양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취했다.
 
14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세종시 이주 공무원 중 특별분양권을 전매한 직원은 206명이며, 이 중 국토부 직원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질타했다.
 
국토부 직원은 총 747명이 특별공급 혜택을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이 중 3.3%가 분양권을 팔아 전매차익을 챙겼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16명이었으며, 산업통산자원부 14명, 환경부 13명, 보건복지부 10명 등이 분양권을 전매했다. 특별분양을 받은 후 전매한 공무원이 한명도 없는 부처는 한 곳도 없었다.
 
심 의원은 "세종시 이주 공무원의 조기정착과 주거안정을 돕기 위한 특별공급 제도 도입취지에 반하는 행위"라며 "가장 잘 아는 국토부 직원들이 부동산 투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전매제한과 같은 공급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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