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 정부, 난민 돕기위해 '비상사태' 선포
2013-10-16 10:24:08 2013-10-16 10:27: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탈리아 시실리 지방 정부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넘어오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시실리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제 구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실리 앞바다에 자리한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BBC는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보살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시실리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부터 이탈리아 해군은 남부 해역에서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날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위기에 처한 선박 2척을 발견하고 난민 290여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내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만5085명의 난민이 이탈리아 연안에 도착했고 그 중 73%에 해당하는 2만4000명이 법적으로 망명 지위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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