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사임..표현명 사장이 직무대행
2013-11-12 18:07:16 2013-11-12 18:20:1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이석채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KT 서초사옥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했다. KT 이사회는 총 9명의 사내외 이사들이 전원 재적한 상황에서 이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KT(030200)는 "이 회장이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이사회는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필요성 및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 사임 의사를 수용하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노조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KT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퇴임 소감을 말했다.
 
KT 이사회는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KT 이사회는 다음주 초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대주주이고 6만여 임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KT가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고객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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