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 '꿈틀', 담아도 될까?
2013-12-21 14:00:00 2013-12-21 14: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 연속 상승 중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정보제공 사이트인 피브이인사이트닷컴(PVinsights.com)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간) 기준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전주보다 0.94% 오른 킬로그램당 18.230달러를 기록했다.
 
21일 증권가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 개선으로 내년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태양광주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견조한 수요 또한 예상되고 있어서 업황의 겹호재란 분석이다. 
 
◇中·日의 견조한 수요, 내년 1Q까지 지속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한 태양광 수요가 내년초까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태양광 수요량은 연초 예상됐던 35GW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7GW, 당초 3.5GW 수준으로 예상됐던 일본은 상반기에만 3GW가 설치됐고 연간기준으로는 6GW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산업은 계절적 수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말에 설치가 집중된 후 1월부터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 반복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내년 초까지는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원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과거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연말을 기점으로 태양광 보조금이 삭감됐기 때문에 1월부터 수요가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서 유럽의 수요비중이 크게 줄어들었고, 수요가 견조한 일본의 경우 회계년도가 3월말에 종료돼 보조금 정책도 내년 1분기까지는 올해와 동일한 상황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웨이퍼 타이트한 공급 예상
 
태양광의 원재료에 해당하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타이트한 공급도 업황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원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원재료(업스트림) 부문은 최근까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유효 생산능력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최종 수요에 근접한 셀, 모듈은 오히려 설비증설이 진행중"이라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계약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주의 이익개선이 업스트림쪽으로 이동중"이라며 "내년 시황을 좋게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
 
◇최선호주는 OCI, 한화케미칼
 
증권가에서는 태양광주의 업황사이클이 내년에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선호주로는 OCI(010060)한화케미칼(009830)을 꼽았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 4분기 실적은 적자폭을 줄이며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가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OCI도 가격메리트가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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