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순익 2892억원..82% 급감
2014-02-06 16:51:07 2014-02-06 16:55:0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익이 급감했다.
 
6일 우리금융(053000)그룹은 지난해 29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연간 순이익 1조6333억원에 비해 무려 82.29% 급감한 수준이다.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을 반영하면서 순익 규모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제외하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약 6900억원을 기록했다.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을 쌓아둔 점도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우리금융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440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Tier1),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98%, 10.94%, 8.42%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0.07%포인트, 연체율은 1.07%로 0.12%포인트 낮아져 자산 건전성은 개선됐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576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2012년보다 9203억원(61.5%)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15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87억원 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손익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의 가능성이 적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른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781억원, 경남은행 1,912억원, 우리투자증권 480억원, 우리F&I 491억원, 우리파이낸셜 541억원, 우리카드 480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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