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핸드백 시장 출사표..3월 '덱케' 론칭
올해 국내 10개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 모색
2014-02-09 06:00:00 2014-02-09 06: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한섬이 명품 핸드백을 들고 국내 핸드백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섬은 다음달 초 잡화브랜드 '덱케(DECKE)'를 론칭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한섬이 독자적으로 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1987년 창립한 이후 처음이다. 신사업 진출을 통해 여성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줌으로써 안정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한섬은 지난해 코오롱FnC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을 잡화사업 부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독일어로 피부 또는 가죽을 뜻하는 'DECKE는'는 가죽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엠블렘은 연결, 인연의 아이콘인 'LADYBUG(무당벌레)'를 모티브로 덱케만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제품 라인업은 프리스티지(Prestige), 빈티지(Vintage), 레이디버그(Ladybug)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프리스티지 라인은 스페인 카이만 악어가죽과 이태리 파이톤 가죽으로 만들어진 특피 제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빈티지 라인은 타슬, 컷팅레더 등 장식적 요소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며 레이디버그 라인은 덱케가 자체 개발한 무늬 가죽과 그래픽 아트로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황유진 한섬 잡화사업부 팀장은 "수입 컨템포러리를 즐겨 입는 30대 전후의 여성 고객이 공략 대상"이라며 "최근 합리적 소비, 가치 소비 확산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덱케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온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쓴다는 계획이다.
 
백화점과 편집샵(무이, 탐그레이하운드) 등 10곳 이상에 덱케 매장을 열고, 오는 4월 자체 온라인몰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몰의 경우 한국어 외에 영어도 지원, 해외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텍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도 키우기 위해 현대홈쇼핑(057050)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현대홈쇼핑의 해외사업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덱케 사업을 확대시켜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섬은  향후 5년 안에 덱케 매출을 1000억원대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 부장은 "최근 잡화시장은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덱케의 디자인과 라인업이 고객들에게 어필될 경우 예상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김수경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전달해 드립니다

email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