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고용 실망+네고 물량..1071.2원(3.1원↓)
2014-02-10 15:38:58 2014-02-10 15:43:1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74.0원 출발해 3.1원 내린 107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1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는 11만3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6.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져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급 상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는데다 1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취임 이후 첫 의회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74.0원 출발해 네고 등 달러 매도세와 아시아통화 강세 영향으로 1072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좁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달러 매도가 집중되면서 1070.0원 레벨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오후들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다가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1072원까지 낙폭을 되돌렸지만 장 막판 네고 물량에 레벨을 낮춘 끝에 3.1원 내린 107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1일 앨런의장 연설이 대기하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며 “1070원대 초중반에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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