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내달 3일 가동
매매체결 처리성능 285배 향상.."안정적인 고객서비스 제공"
2014-02-25 16:32:29 2014-02-25 16:36:3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증권시장이 잇딴 전산사고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차세대 거래시스템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그 성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3일 신시장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Exture+)'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011년 말부터 태스크포스팀(TF)을 가동해 총 26개월 간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9월부터는 6개월에 걸쳐 회원사 테스트와 모의시장 운영, 리허설을 통해 모든 점검과 이행훈련을 완료했다.
 
엑스츄어플러스는 초고속 시장시스템 구축을 위해 리눅스(Linux) 시스템을 채택해 기술 변화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매매체결 처리성능은 285배, 초당 처리건수와 일일 처리용량은 2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버 추가만으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거래량 증가 등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이 가능해진다. 고객의 대량 주문에도 지연구간이 없도록 메시지 송수신 체계도 개편했다.
 
초고속시스템 전환에 따른 장애를 막고 엑스츄어플러스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서버를 3중화하고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탑재했다. 더불어 회원사에서 주문실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즉시 취소할 수 있는 안전장치 '킬스위치'도 제공한다.
 
인프라 비용을 기존 시스템 대비 67% 수준으로 낮추고, 호가건당 개발비용을 3분의 1수준으로 절감해 효율성 또한 높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엑스츄어플러스 가동을 위해 주말도 없이 거래소 직원들이 준비했다"며 "엑스츄어플러스를 통해 좀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IT수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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