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이임.."떠나는 발걸음 가볍지 않다"
2014-03-13 11:44:32 2014-03-13 11:48:3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준양 회장이 39년의 포스코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어려운 환경에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 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는 않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 회장은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여러분과 함께 하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며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 제조와 서비스 사업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비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75년 3월 포스코 공채로 입사해 광양제철소장, 포스코건설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제7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12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11월 청와대의 직간접 압박에 끝내 사의를 표명했다. 정준양 회장은 상임고문으로 포스코와의 인연은 이어간다.
 
◇지난 12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임식을 마치고 권오준 차기 회장과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포스코센터를 나서고 있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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