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윤석민, 5이닝 무실점 '호투'..3경기 연속 5이닝 소화
2014-04-30 09:51:51 2014-04-30 09:56:08
◇윤석민. (이미지=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데뷔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서서히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마이너리그 5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MLB) 조기 입성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 속한 윤석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에서 열린 콜롬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7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5.24(22.1이닝 13자책점)로 낮아졌다.
 
더불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5차례 나섰던 윤석민은 '첫 무실점 투구',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 기록도 함께 남기며 조기 빅리그 승격 기대감을 드높였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날 1회를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마친 윤석민은 2회도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종결했다.
 
윤석민은 3회 선두타자 맷 카슨에게 첫 중전 안타를 맞고 중견수 훌리오 보본의 실책으로 2루 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들을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4회 고비를 맞았지만 스스로 해결했다. 윤석민은 셀러스와 헤수스 아길라에게 연이어서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몬크리에프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롤링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칼슨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타자 페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시리아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1사 1루 상황에서 라미레스를 4-6-3 병살타로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윤석민은 6회 0-0 상황에서 트로이 패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난 윤석민은 이날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노포크는 윤석민의 호투에도 끝내 0-3으로 패했다. 7회말 3점을 내준 반면, 안타를 8개나 치고도 1점도 뽑지 못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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