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역 추돌사고..경상자 172명 인근 병원으로 후송
2014-05-02 21:49:36 2014-05-02 21:53:40
◇상왕십리 지하철 충돌 사고 관련 브리핑 현장(사진=문정우)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추돌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오후 5시 50분 172여명이다.
 
2일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31분 열차가 추돌하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 내선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며 외선구간은 정상운행 된다.
 
이날 사고는 상왕십리에 서있던 열차를 뒷 열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동신호에서 갑자기 정지신호로 바뀌면서 뒷 열차가 비상제동을 잡았지만 정지하지 못하고 추돌이 일어났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자세히 조사 해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172명은 인근 한양대학교 병원과 건국대학교 병원, 순천향대학교 병원 등 12개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사고 열차에는 1000여명 정도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들은 현재 경미한 통증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등을 통해 직접 이동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부상자는 늘어날 수 있다.
 
김경수 광진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구급대원들은) 500m이내에 있는 본부에서 1분내 도착했다"며 "대피 시간은 총 10여분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152명, 구청관계자 10명, 경찰 40명 등 총 213명, 소방장비는 35개 구청 10대 등 총 58대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은 열차자동정지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차량이 90~91년도 등 노후화 여부, 차량 내 대피 방송이 안나왔다는 등 논란이 남아 있어 이와 관련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은 사고수습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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