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美 외교관 출신 에릭 존 신임 한국 사장 선임
2014-05-21 10:35:32 2014-05-21 10:39:5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보잉은 에릭 존(Eric John) 신임 한국 사장을 선임한다고 21일 밝혔다. 존 사장은 오는 30일 보잉에 입사하게 된다.
 
◇에릭 존 보잉 신임 한국 사장 선임. (자료제공=보잉코리아)
존 사장은 경력 외교관으로 미국 외교국(U.S. Senior Foreign Service)에서 근무했다. 그는 미 국무부 산하 정치-군사국(Department of State’s Bureau of Political-Military Affairs)의 안보 협상·협정(Security Negotiations and Agreements) 선임 보좌역을 맡아 다양한 국제 안보 조약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또 존 사장은 미 공군 참모총장의 외교 정책 보좌역을 맡았으며, 태국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1983년 외교관 경력을 시작한 존 사장은 한국에서 세 차례 근무경험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대한민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정무 공사참사관(Minister Counselor for Political Affairs)직을 수행했다. 워싱턴 D.C.에서는 한국 담당 과장으로 근무했다.
 
앞으로 존 사장은 한국 내 기업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한국에서 보잉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솁 힐(Shep Hill) 보잉 인터내셔널 사장 겸 사업 개발 및 전략 선임 부사장은 "존 사장은 국제적인 공직 경험을 통해 보잉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잉의 주요 전략 국가인 한국에서 전임 게인스 사장이 마련한 초석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임 팻 게인스 사장은 오는 9월 보잉에서 27년간 근속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다. 게인스 사장은 지난 2010년 보잉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게인스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보잉은 국내 고객과 AH-64 아파치 헬리콥터, 다수의 상용기, 관련 지원 서비스 등의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한-미 무역을 증진하고 상호 우호적인 기업 환경 조성에 힘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인스 회장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대한민국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보잉의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해 있으며 총 16만8000명의 임직원이 미국을 포함해 65개 국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에는 2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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