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를 조세회피 창구로 이용한 애플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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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일랜드 국영방송 RTE 보도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에서 이뤄진 애플의 조세회피 혐의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RTE는 다음날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작년 5월 미국 상원 조사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 코크주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44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은 당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3.7%의 법인세율을 적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적용되는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칼 레빈 상원위원은 "애플이 조세회피의 성배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해 작년 10월부터 일부 EU 회원국에 대한 예비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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